정동영 “민주평화당, ‘정동영 노선’으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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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민주평화당, ‘정동영 노선’으로 가야 한다”

 

정동영 의원은 2018년 6월 22일 ‘민주평화당, 어디로 가야 하나?’ 토론회에서 “이 당이 ‘정동영 노선’으로 가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민생의 삶을 개선하는 것, 실용적 개혁 노선 등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정동영 의원은 라돈침대 사례를 꼽으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악재나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박근혜 정부가 대응했던 방식과는 전혀 다르다. 현장에 기초한다”며 “민주평화당이 현장에 맨 먼저 달려가는 당이 되어야 하고, 최고의 전문가들과 대안을 내면 대중 속에서 존재감이 생긴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동영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윤영일 의원, 최경환 의원 등과 함께 이뤄낸 아파트 후분양제와 임대료 인상 제한법과 분양원가 공개제도 등 성과를 거론하면서 “노무현 정부 시절 좌절된 개혁을 민주평화당이 이뤄냈다”며 “서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실용적 개혁 노선을 간다면 서민들에게 박수를 받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평화당, 제3당 활로 모색을 위한 긴급 토론회 발언]

 

민주평화당은 이름은 정상적입니다만, 사실 아직 당이 아닙니다.

조배숙 대표가 야전침대를 놓고 텐트를 땅바닥에 치고 선거를 건너 왔습니다. 선거를 건너오는 와중에 쓰나미에 쓸려서 다른 정치세력은 다 쓸려 나갔고, 우리는 운좋게 나무 뿌리에 걸려서 숨을 쉬고 있는 국면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집을 지어야 합니다. 민주평화당 국회의원 17명은 행동하는 정치인입니다.

2년 전에 국민들이 38석의 대안정당이 되라고 국민의당을 만들어 줬는데, 이것을 홍준표 당하고 합치는 징검다리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합쳤을 때 여기에서 행동한 사람입니다. 이것은 아니다, 적어도 자기의 확신을 가지고 정치하는 사람 17명이 모여서 텐트를 친 겁니다.

야전텐트를 치고 야전사령관으로 조배숙 대표, 장병완 원내대표를 임시 지도부로 만들어서 이제 집을 지으려고 하는 겁니다. 당을 만들려고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권오성 박사의 ‘생존력 있다’는 말에 위안을 받습니다. 정말 우리한테 생존력이 있을까, 그렇다면 집을 지었을 때 소멸되지 않고 살아날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유창선 박사가 ‘견제 세력으로 살아남을 공간이 있다’고 하셨는데, 공간이 있을까 하는 희망의 근거를 찾아봅니다.

 

배종찬 본부장이 말씀한 ‘컨텐츠 당’이 답인 것 같습니다.

진보정당이냐, 보수정당이냐, 중도‧보수냐, 중도‧진보냐. 그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라돈 침대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진침대 회사에 전화해도 감감 무소식이고 측정기를 갖다 재보니까 암 발생 비률로 100배 이상 나오는데 공포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막막한 국민 앞에 바로 거기에 민주평화당 자리가 있는 거지요. 민주평화당이 현장에 서고 대안을 얘기해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지율을 유지하는 근거가 어디 있는가? 문재인 대통령이 ‘우체국이라도 나서서 우선 침대 수거해라’, 어떤 악재가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박근혜 정부가 대응했던 방식과는 전혀 다르잖아요?

더불어민주당이 무엇을 한 거는 기억이 안 납니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은 고비고비마다 한 일이 있습니다. 그것이 이 정권을 유지하는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장에 밝은 참모나 팀, 시스템이 있다는 거지요. 현장에 기초한다는 말입니다.

오늘 있었던 일이 1주일만 되면 옛날 얘기가 되버립니다. 새로운 이슈가 계속 발생합니다. 결국 민주평화당은 좌냐 우냐 중도우냐 중도좌냐 논쟁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으로 맨 먼저 달려가는 당이 되어야 합니다. 최고의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해서 거기에 대해 대안을 내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대중 속에서 존재감이 생길 게 아니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민주평화당은 민생, 개혁, 민주, 평화, 평등, 다섯 개의 깃발, 다섯 개의 가치를 표방합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 있는 분들이나 다섯 개의 가치를 기억하지 민주평화당의 민생, 개혁, 민주, 평화, 평등 이 다섯 개의 깃발을 대표하는 정당이라고 인정하는 대중이 얼마나 될까요, 몇 퍼센트나 될까요? 여기에 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중에서 민주평화당이라는 당명을 빼면 민생과 개혁, 평등인데요. 이것을 실천하는 것, 하방 정당, 현장 정당, 컨텐츠 정당에 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17명의 의원들은 자기 신념을 가지고 정치를 하는 사람이라고 증명됐습니다. 정치인에게 탈당과 창당이라는 것은 정치적 생명을 건 것입니다.

평생을 노력해도 논두렁 정기를 타고나지 않으면 원내에 들어오지 못 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원내에 들어온 의원이 정치 생명을 건다는 것은 범상한 일은 아닙니다.

자기 확신을 가지고 행동하는 의원들이라는 자부심을 각자가 갖고 있는 정치 세력이기 때문에 생존력이 있다, 친박 공천이나 친문 공천을 받아서 온 사람들과는 다르다고 평가합니다.

 

저 개인에게도 확신이 있습니다. 신념을 갖고 정치를 합니다. 이 당이 ‘정동영 노선’으로 가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노선이라는 것은 새가 날아오르는 길을 말합니다. 그 사람이 어떤 길을 걸어왔는가, 그것이 노선입니다. 전 노선을 갖고 정치를 해 왔습니다.

현장으로 가라, 라돈침대 문제에 대해서 맨 먼저 현장으로 달려가고 대안을 내는 정당이면 산다고 말했듯이 저는 대한민국의 핵심 문제가 민생, 개혁, 민주, 평화, 평등 5개 중에서 평등 문제, 불평등의 문제가 오늘 청년에게 절망이 있고, 노년층에 절망이 있습니다.

 

불평등의 문제 중 제일 핵심적인 게 자산 불평등입니다.

18대 국회 때는 노동위원회에 가서 노동 문제에 집착했고, 이번 20대 국회에서는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토지와 주거 문제, 공공성에 관해서 집착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윤영일 의원 등과 함께 해서 민주평화당이 이번에는 성과가 있습니다. 아파트 후분양제, 임대료 제한법, 분양원가 공개제도입니다. 아직 본회의까지는 못 왔습니다. 그러나 상임위를 통과했으니까 90리는 온 것입니다.

아파트 후분양제 같은 것은 어떤 의미가 있냐면 기득권과 서민의 대결입니다. 과자 한 봉지를 사더라도 유효기간을 따져보고 사는데, 몇 억 짜리 아파트를 모델하우스를 보고 40년 동안 사 왔습니다. 이건 전세계에 없는 제도입니다. 이건 재벌에게 유리합니다.

2003년 노무현 인수위에서 후분양제로 정상화하자고 결의했습니다. 2004년 국무회의에서 후분양제를 의결했습니다. 그 때 관료와 재벌들이 결탁해서, 단계적으로 실시해서 임기 마지막 해인 2007년에 실시하겠다고 했고, 결국 2007년에 경제가 나쁘다고 연기했습니다.

그리고 이명박이 폐지했습니다. 2003년 2월에 노무현 인수위가 의결했던 게 15년이 됐는데 안 바뀐거에요.

그런데 민주평화당이 해서 바꿔냈습니다. 공공분야는 의무화를 했고 민간분야는 인센티브를 줘서 이끌어 내도록 했습니다. 서민들에게는 박수 받는 일이지요. 우리가 홍보를 제대로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청와대 참모들이나 국토부 관료들이나 더불어민주당은 소극적입니다.
후분양제 안 하려고 합니다. 잘못하면 주거 문제, 부동산 문제 건드려서 지지율에 영향이 있을까봐서 안 하려고 합니다. 이 사람들의 최고의 황금률 가치가 당지지율, 대통령 지지율 아닙니까?

우리에게 있어서 황금률, 제일 중요한 가치는 민생의 삶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실용적 개혁 노선, 담대한 개혁 노선이 우리가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까 생존력이라는 말씀과 견제세력으로서 생존 공간이 있다는 말이 맞다면 숫자와 상관없이 2020년 21대 총선에서 대안세력으로 설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고성국 박사의 고언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는 합니다만, 저는 당지도부를 자리라고 하지 않습니다.

저는 지난 2년 동안 백의종군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자리가 없다고 해서 제가 역할을 안 한 것은 아닙니다. 제 능력 부족으로, 역부족입니다만, 2018년 8월에 구성되는, 처음으로 집을 짓는, 야전침대를 걷고 건축을 한단 말이에요. 건축을 해서 그 집에서 민주평화당의 당원과 함께 새로운 살림을 꾸리고자 하는데, 이것을 집으로 비유할 수도 있고 배로 비유할 수도 있죠.

 

21대 총선에서 우리가 어디로 가야 목적지에 닿을 수 있는가.

결국 경험있는 선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뱃길을 아는 선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어디에 암초가 있고, 어디에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는, 태풍을 피해서 갈 수 있는 정확한 항로인가를 알아야 합니다.

노선이지요, 노선. 노선이 없는 정치는 우리가 늘 봐왔듯이 시간이 가면 소멸하고 만다고 생각합니다. 민주평화당 노선, 여기에 집착해야 한다, 그리고 그 노선은 컨텐츠로서의 노선이다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끝으로 여당은 시스템과 돈, 자원이 있습니다만, 야당은 리더십이 90퍼센트입니다. 리더십을 중심으로 단합해주면 당이 살 수 있는 거고, 각자도생하려고 하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없게 되는 것이지요.

민주평화당이 작기 때문에 17명이 일단 한 몸이 되고, 분명한 방향, 노선을 받고, 우리는 시스템은 없어요, 돈도 없어요. 지금 통장 잔고가 거의 제로일 것이고, 당직자는 20명입니다. 앞으로도 시스템의 뒷받침을 받을 수 없는 것이지요.

이번에 월드컵 축구를 보면서 감독이 얼마나 중요했습니까? 히딩크가 17명을 한 팀으로 만들어내니까 4강의 신화를 이뤄냈듯이, 2020년 대안정당의 신화를 향해서 17명이 뭉쳐서 가면 희망이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배종찬 본부장이나 고성국 박사, 유창선 박사, 권오성 박사와 같은 최고의 전문가들이 민주평화당이 어디로 가야 하는 자리에 와 주신 것 자체가 희망의 근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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