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문재인-트럼프, 김정은과 대화하는 길 뚫어야” – 채널A 일요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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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문재인-트럼프, 김정은과 대화하는 길 뚫어야”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은 2018년 1월 7일 채널A 일요매거진에 출연해 “2005년과 지금의 상황은 다르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북을 쥐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이 무엇을 원하는지 직접 듣는 것”이라 강조하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도 김정은 위원장으로 가는 길을 뚫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동영 의원은 “우리가 원하는 것, 그러니까 미국, 한국, 일본이 원하는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과연 김정은 위원장이 원하는 것은 본인으로부터 들어본 적이 없다. 서방세계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사람은 농구선수 데니스 로드맨과 일본인 요리사 후지모토 겐지 밖에 없다. 우리 대한민국 국민 중에는 대화를 해본 사람이 없다. 일단은 김정은 위원장과 소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말했습니다.

 

 

정동영 의원 채널A 일요매거진 주요 발언 전문

 

▶ 진행자 : 정동영 장관님이 2005년 특사 자격으로 북한에 다녀오셨는데, 김정은 위원장 신년회부터 지금까지 굉장히 숨가쁘게 달려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 정동영 :  2005년 서울을 출발할 때에는 특사가 아니었고 평양에 가서 특사로 바뀌었다. 2005년 당시에도 상황이 엄중했다. 북미간에도 끊어져있었고, 남북간에도 대화가 막혀있었고, 육자회담은 안 열리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6·15 5주년 민간 행사에 정부 대표단 단장으로 갔었다.

3박 4일 체류하고 돌아오기 직전에 연락이 와 특사로 바뀌었다.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의 연기 제안,  남북의 전략적 결단으로 만들어진 2018년 연초에 전환의 시작이자 탐색의 시작이다라고 말할 수 있겠다.

잘 아시다시피 지난 보수정권 10년은 적대, 대결의 10년이었다. 그전의 10년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10년은 화해와 공존을 추구하는 10년이었다. 그 10년과 지난 10년, 그리고 이제 다시 2018년에 화해와 공존으로의 전환을 모색하는 엄숙한 시점에서 열리는 회담이다.

 

이명박-박근혜 보수정권 10년, 남북 적대, 대결의 10년
2018년 화해와 공존으로 전환 모색해야

 

▶ 진행자 : 남북회담이 시작되면 기 싸움이 상당할 것 같다. 어떤 일화가 있나.

▶ 정동영 : 아까 평화의 집 장면이 나왔는데, 남은 남쪽에 북은 북쪽에 나란히 서서 악수를 하는데, 회담은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연습을 한다. 악수할 때 오른쪽 발에 힘을 주고 버티고 악수를 하지 않으면 북쪽으로 끌려간다. 그렇게 되면 사진 찍힐 때 저자세가 되니까 힘을 주는 연습을 한다.

▶ 진행자 : 악수를 할 때마다 서로 땡기는가.

▶ 정동영 : 그렇다. 그래서 내가 장관일 때에는 아예 회담 테이블을 원탁으로 바꿨다. 일대 일이 아닌 원형으로 앉게 되니까 남과 북이 특별히 구분이 안되었다.

▶ 진행자 : 지금 평화의 집에 있는 테이블도 원탁으로 되어 있는가

▶ 정동영 : 사각이다. 시간이 없어서 그렇지만 바꿀 수 있다면 앞으로는 원탁 테이블이 좋겠다. 회담의 형식이 내용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니깐.

 

2005년 정동영-김정은 평양 회담
북한의 핵에 대한 시각과 의지 직접 들은 최초이자 최고의 기회

 

▶ 진행자 : 노무현 정부 당시, 북으로 갔을 때 김정일 위원장을 무려 5시간이나 만났지 않았었나.

▶ 정동영 : 북쪽의 최고 지도자를 상대로 핵 포기를 설득하고, 또 핵에 대한 시각과 의지를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최초이자 최고의 기회였다.

▶ 진행자 : 김정일 위원장은 핵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를 하였는가.

▶ 정동영 : 2005년과 지금의 상황은 다르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북을 쥐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이 무엇을 원하는지 직접 듣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도 김정은 위원장으로 가는 길을 뚫어야 한다

▶ 진행자 : 핵 보유 국가 선언을 했어도 김정은 위원장과의 남북정상회담을 통해서 이 문제를 다시 뒤집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가.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해본 대한민국 국민 없어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만나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소통해봐야

 

▶ 정동영 : 우리가 원하는 것, 그러니까 미국, 한국, 일본이 원하는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과연 김정은 위원장이 원하는 것은 본인으로부터 들어본 적이 없다. 서방세계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사람은 농구선수 데니스 로드맨과 일본인 요리사 후지모토 겐지 밖에 없다. 우리 대한민국 국민 중에는 대화를 해본 사람이 없다. 일단은 김정은 위원장과 소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 진행자 : 평창 올림픽에 대한 이견은 없을 것 같은데, 이산 가족 상봉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 정동영 : 먼저 올림픽에 대해 말하자면 개막식에서 공동입장 하는 것이 상징성이 클 것 같다. 이산가족과 관련해선 적십자 회담, 군사회담을 제안해 놓고 있었죠. 이번 의제가 평창 올림픽과 남북 관계의 개선인데 1, 2위는 적십자 회담과 군사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 이다. 조명균 장관은 논리적이고 전략적이라 회담을 잘 해낼 것이다. 남북 문제는 정상의제이다. 김정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회담장을 통해 간접적으로 대화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 진행자 : 실시간으로 보는 것인가.

▶ 정동영 : 판문각에서 할 경우 남측이 음성만 듣고, 평화의 집에서 할 경우 남측은 영상을 보고 북측이 음성만 듣는다.

▶ 진행자 : 평창 올림픽에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와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이 온다는 말이 있다.

▶ 정동영 :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하지만 평창 올림픽을 통한 대화와 교류를 하여 변화가 따라올 것이다. 평양에서 평창으로 와서 평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북미 대화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 이것이 이번 평창 올림픽에 북한 선수단 참가의 의미이자 목표로 삼음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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