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안철수의 생각’ 가짜였나? 유승민 정체성과 안 맞아”

0
564

 

정동영 “안철수의 생각, 가짜였나? 유승민 정체성과 안 맞아”

 

안철수의 생각’과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 안철수 대표
‘안철수의 생각’에 쓴 정체성과 유승민 정체성 안 맞아
‘안철수의 생각’은 가짜였나?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은 2018년 1월 5일 ‘김동환의 세계는 우리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철수 대표는 정치를 시작하며 내놓은 책 ‘안철수의 생각’과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안철수의 생각’에 썼던 정체성과 유승민의 정체성은 맞지 않는데 ‘안철수의 생각’이 가짜였고, 본인이 지금 얘기하는 것이 진짜인가”라고 말했습니다.

정동영 의원은 안철수 대표가 바른정당과 무리한 합당 추진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낙후된 동네를 재개발 할 때 그 집주인들, 토지 주인들 2/3가 찬성해야 재개발 조합을 만들 수 있다”며 “그런데 자율성과 독립성을 가진 의원들의 2/3가 반대하는데 묻지마 통합, 어거지 통합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 거부감이 굉장히 높다”고 국민의당 의원들의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정동영 의원은 “안철수 대표의 측근인 이동섭 의원도 최근 바른정당 유승민 측 사람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햇볕정책을 버리고 간다면 통합은 안 된다’고 선언하여 논란이 빚어졌다”며 “안철수 대표 측근이라는 이동섭 의원도 반발하는데 중재파라 불리는 호남 중진 의원들이 햇볕정책과 5.18 정신 계승을 포기하고 바른정당과의 합당에 따라가겠는가? 따라갈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 진행자 : 바른정당과의 합당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반대파 의원들이 강경행보에 나서고 있는데요. 당지도부를 중심으로 구성되는 통합신당 창당준비위원회에 맞서서 합당 반대파 의원들이 개혁신당 창당준비기구를 꾸리게 된 겁니다. 당 안에 두 개의 신당준비기구가 운영되는 한 지붕 두 가족 사태가 현실화 되고 있는 건데요. 오늘은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 연결해서 이와 관련된 내용을 들어보겠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시죠?

▶ 정동영 : 네,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진행자 : 제가 사실은 안녕하시냐고 여쭤봐야 되는데요. 안녕하시지 않은 것 같아서.

▶ 정동영 : 괜찮습니다.

▶ 진행자 : 아이고 참 고생이 많으신데 오늘 합당 반대파 의원들 오전에 첫 정례모임 하셨잖아요.

▶ 정동영 : 예.

▶ 진행자 : 오늘 주로 어떤 얘기들이 나왔습니까?

 

안철수 없는 국민의당, ‘평화주의노선과 개혁주의노선’ 개혁신당으로 바꿀 준비해야

 

▶ 정동영 : 아무래도 긴박성을 느끼죠. 보수야합 신당, 그렇게 부릅니다. 보수합당이 속도를 내면 이에 맞서서 당을 지키고자 하는 의원들 모임도 속도를 낼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러니까 목표는 전당대회 합당전당대회를 무산시켜서 당을 지키는 것이지만 동시에 이렇게 되면 이제 안철수 대표가 당을 나가서라도 이제 뭐 유승민 대표와 창당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안철수 없는 국민의당을 평화주의노선과 개혁주의노선으로 개혁신당으로 이제 바꿔가는 준비를 하는 거죠.

▶ 진행자 : 그런데 제가 좀 이해가 안 되는 게 당은 하나인데 안철수 대표가 나가면 그 당을 지키시게 되는 것 아닙니까?

▶ 정동영 : 그렇죠.

▶ 진행자 : 그런데 무슨 개혁신당을 창당합니까? 그냥 그 당을 확대 발전시키는 그런 취지로 위원회를 만들든지 그러면 되는 것 아닙니까?

▶ 정동영 : 두 가지 성격이 있는 거죠. 안철수 대표가 나갈 수도 있지만 편법으로 합당의결을 밀어붙이 경우에 법정 쟁송이 되겠죠. 시간이 걸리니까. 그렇게 되면 따로 개혁신당을 창당할 준비를 미리 해두자는 거죠.

▶ 진행자 : 그게 현실화 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신다는 말씀이신데 오늘 뜻을 같이 하는 의원님들이 열여덟 분에 명단이 나왔단 말입니다. 합당을 추진하는 쪽에서는 안철수 대표가 지금 한 사람씩 접촉해서 설득 중이라고 얘기하는데 그 중에는 통합의 불가피성을 같이 이해하는 분들이 있다, 이런 발언했는데 아무래도 문제가 되는 게 비례대표 그 의원들 있잖아요. 출당조치라든지 이런 게 안 되면 이분들이 거취가 상당히 어려워지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안철수, 새정치 불씨 남아있다면 비례대표 의원들이 정당 선택하도록 풀어줘야

 

▶ 정동영 : 전당대회가 성립이 어렵게 되면 안대표 쪽에서 자신들과 가까운 안 대표가 공천한 비례대표 의원들의 출당을 요구하는 시점이 올 것이다, 저희는 그렇게 봅니다. 거꾸로. 그래서요. 결국 그 새정치에 마지막 불씨가 남아 있다고 한다면 사실 뜻이 다른 사람들을 함께 묶어놓을 게 아니라 의원들 한 사람 한 사람은 헌법기관이잖아요.

자신의 판단에 따라서 보수 신당으로 가든 개혁신당으로 가든 선택을 하게 하는 게 맞다, 오늘 그런 얘기들이 나왔죠. 안 대표는 붙잡아두겠다는 것이고 저희 쪽에서는 그 자율성을 의원들을 풀어주는 게 맞다는 거죠. 그러니까 설사 안 대표가 나간다 하더라도 그 같이 따라서 나갈 수 있게 해주겠다, 그런 입장입니다.

▶ 진행자 : 그렇군요. 지금도 어쨌든 간에 한 지붕 두 가족하지 말고 같이 살아야 되지 않겠느냐고 중재 하는 몇 분들이 계신다고 들었는데 결국은 지금 정동영 의원님 말씀 들어보니까 두 측이 같이 할 순 없는 상황인 것 같은데, 결국은 이제 중간에 있는 중재파 의원들이 어느 쪽으로 합류를 할 것인가, 이게 이제 양측의 굉장히 중요한 관건이 될 것 같은데요. 중립파 의원들도 결국 정동영 의원께서 주도하시는 이 신당창당, 새로운 신당 개혁신당 창당에 뜻을 같이 할 거라고 보십니까? 어떻습니까?

 

낙후된 동네 재개발 조합 설립할 때도 주민 2/3 받아야
의원 2/3가 반대하는 묻지마 통합, 어거지 통합 추진에 거부감 높아

 

▶ 정동영 : 그렇게 보는 이유는요. 재개발하잖아요. 동네 낙후된 동네를 재개발할 때 그 집주인들 토지 주인들 얼마나 찬성해야 재개발 조합을 만들 수 있죠? 2/3입니다. 2/3, 최소한 2/3 주민이 동의해야 동의하지 않는 분들이 있어도 재개발을 추진할 수 있어요. 그런데 의원들이 다 나름대로 자율성과 독립성을 가지고 있는데 의원들의 2/3가 반대하는데 묻지마 통합으로 어거지 통합으로 이끌고 가는 것에 대해서 거부감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이제 이제 중간파 의원들도 함께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어제도 안 대표 측하고 유승민 측 사람들이 만나는 과정에서 햇볕정책을 버리고 간다면 통합은 안 된다 라고 안 대표 측근 이동섭 의원이 선언하는 바람에 또 논란이 빚어진 걸로 압니다만 더더구나 지금 중재파 라고 불리는 호남 중진 의원들 경우에 햇볕정책을 포기하고 5.18정신 계승을 포기하고 하는 합당에 따라갈 리가 없다. 따라갈 수가 없는거다 라고 보는 거죠.

▶ 진행자 : 그러면 이제 애초부터 정체성이 다른 생각들을 가지신 두 축이 어떻게 보면 오월동주하고 있는 상황이었거나 아니면 항간에 얘기하듯이 혈액형 자체가 틀리기 때문에 바른정당과 도저히 같이 할 수 없는 걸 지금 우기고 있다, 이런 말씀이신데 그러면 애초에 국민의당 형성 자체가 문제 있었던 것 아닙니까? 햇볕정책 같은 것들 부정할 수 있는 정도의 리더십이라면.

 

안철수, ‘안철수의 생각’과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어
‘안철수의 생각’에 쓴 정체성과 유승민 정체성 안 맞아

 

▶ 정동영 : 그러니까 문제는 모든 분란의 처음과 같은 시종이 안철수 대표 생각이거든요. 그런데 ‘안철수의 생각’이라는 책이 있어요. 안철수 대표가 이제 정치를 시작하면서 내놓은 자기 생각이잖아요. 그 생각과 지금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커밍아웃을 한 건지 말하자면 ‘안철수의 생각’이라는 책에 썼던 정체성과 유승민 정체성은 안 맞는단 말이죠. 그러면 그 책은 가짜였고 본인이 지금 얘기하는 것이 진짜인지 뭐 저희는 그렇게 봅니다.

▶ 진행자 : 만약의 경우에요. 뭐 만약의 경우라는 전제도 의미가, 통합을 할 것 같긴 한데 통합을 바른정당과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과 통합을 하게 된다면 그 당은 국민들로부터 어떤 지지를 받을 거라고 보십니까? 여론조사가 각기 다르게 나와서 제가 질문 드립니다만.

▶ 정동영 : 국민들로부터 냉정한 평가를 받을 텐데요. 또 일부에서는 통합 합당을 하면 지지가 올라간다. 두당의 각자 지지율 합산보다 높다, 이렇게 말하는데 일시적으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여론조사가 틀렸어요. 왜 틀렸느냐, 지금 전제는 39석 국민의당과 11석 바른당이 합쳐서 50석으로 아주 축제 분위기 속에서 합당이 된다는 걸 전제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39석 전부는커녕 반토막도 아닌 당이 되고, 또 11석도 11석이 다 되는 게 아니잖아요. 몇 명 또 빠져나가고 그렇게 해서 그 과정도 상처투성이일뿐더러 숫자도 쭈그러든 축소된 그런 제3당 또는 제4당, 개혁신당이 제3당이 될지도 몰라요. 이런 당이, 설문이 그렇게 돼 있지 않거든요.

▶ 진행자 : 하긴 통합신당 이렇게 돼 있더군요.

▶ 정동영 : 그러니까 여론조사는 어떻게 묻느냐 하는 것에 따라서 답은 천양지차죠. 그래서 그건 허상이다 라는 겁니다.

▶ 진행자 : 통합신당이라는 단어가 주는 굉장히 긍정적인 의미가 아마 여론조사에 반영될 거다, 이런 말씀이신데 사실 통합신당인지 잘 모르겠다, 이런 지적도 같이 하신 거고요. 어쨌든 현실적으로 전당대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인 것 같은데, 전당대회가 열리면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이른바 뭐 예전에 용팔이 전당대회니 이런 걱정도 같이 있는 것 같고요. 어떻습니까?

▶ 정동영 : 오늘 개혁신당 준비모임에서는 우리에게 용팔이 전당대회는 없다 하는 그런 좀 못박는 얘기가 있었고요. 어쨌든 전당대회는 정당법 19조에 이런 게 있어요. 정당의 해산이나 합당은 대의기관, 전당대회를 말합니다. 전당대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이렇게 돼 있거든요. 전당대회 의결을 하려면 전당대회가 열려야 되잖아요.

▶ 진행자 : 그렇죠.

 

국민의당 전당대회, 원만하게 성립하기 어려워
안철수, 이언주 나가서 유승민 대표와 신당 창당하는 것이 순리

 

▶ 정동영 : 개회선언 있고 안건상정이 있고 그 다음에 찬반토론이 있고 투표해야 하고 이렇잖아요. 그런데 그 과정이 우리 정당사에서 말하자면 만장일치로 박수치는 합당대회는 있었지만 이렇게 양쪽 의견이 찬반으로 첨예하게 나뉘어서 마주 달리는 기차처럼 이렇게 충돌하는 그런 가운데 열린 전당대회는 우리 정당사에 없었어요.

그 단적인 한 예외적인 사례가 용팔이 전당대회죠. 그러니까 반대하는 쪽을 제압하려고 하다 물리적인 수단을 동원하고 한 것인데 용팔이 전당대회는 없겠지만 그러나 원만하게 박수로 만장일치로 될 리가 없잖아요. 그래서 전당대회가 원만하게 성립이 안 된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안 대표가 이언주 의원이나 이런 사람들 몇 데리고 나가서 저는 유승민 대표와 당을 차리는 것이 딴살림을 차리는 것이 순리다라고 이렇게 봅니다.

 

국민이 원하는 개혁의 선도세력 역할했다면 경쟁력 있는 제3당 되었을 것
안철수 대표의 합당 분란으로 넉달, 다섯달 허비한 책임 들여다볼 필요 있어

 

▶ 진행자 : 그리고요. 지방선거가 6개월이 채 안 남은 상황이잖아요. 지금 뭐 갈라서든 같이 있던 간에 지지율이나 이런 것들 감안했을 때 이 지방선거를 이 상태로 가면 이거 당으로서 존립기반 자체가 없어질 거라는 게 안철수 대표 측 얘기지 않습니까? 그 부분에 대한 생각은 어떠세요?

▶ 정동영 : 국민이 원하는 길을 걸어왔으면 국민의당은 지금 경쟁력 있는 제3당으로 올라섰을 겁니다. 국정감사에서도 능력을 보여줬고 예산처리 과정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고 그러니까 안 대표 자신이 제기한 이 합당 분란, 이걸로 지금 넉 달 다섯 달을 허비하고 있는데요.

국민이 원하는 게 뭡니까? 개혁이잖아요. 개혁. 적폐세력도 청산하고 재벌개혁을 비롯해서 각종 법과 제도의 개혁에 앞장서라는 거죠. 개혁의 선도세력으로서 역할했더라면 저는 지금 국민의당이 반석 위에 올라 있을 터인데 이렇게 이 지경을 만든 저는 책임을 좀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한 가지 더 여쭤보면요. 지금 개혁신당창당준비기구를 꾸리시게 된 건데, 결국은 그걸 징검다리로 해서 더불어민주당으로 다시 돌아가시는 것 아니냐, 이런 관측들도 나온단 말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정동영 :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저쪽에서도 원치 않을 것이고 민주당도. 우리도 원치 않습니다. 왜냐하면 다당제는 국민이 재작년 총선에서 만들어준 민의의 결과입니다. 민심의 결과. 다당제가 국민이익이란 말이죠. 그래서 그동안 국민의당이 이제 안철수 대표의 색깔에 묻혔거든요.

색깔로 보면 굉장히 평화주의 노선과 개혁주의 노선으로 대표되는 개혁적인 정당이란 말이죠. 개혁의 경쟁자로서 나서게 되면 이것이 정치발전과 또 우리 한국사회에 기여하게 된다, 이렇게 봅니다. 민주당과 뭐 합칠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전혀 가능성 없습니까?

▶ 정동영 : 그렇죠. 그건 지금 호남을 보더라도 경쟁하는 정당이 있는 게 우리를 대변하는 정당이 있는 게 도움이 된다 하는 것이고요. 우리 국가적으로 봐도 양당제 70년 했잖아요. 한계가 드러나서 선거제도도 바꿔야 하고 헌법질서도 바꿔야 하는데 그 과정에 국민의당 역할이 있죠.

▶ 진행자 : 자,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의원님 고맙습니다.

▶ 정동영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정동영 의원이었습니다.

Print Friendly, PDF & Email

Leave a Reply

avatar
  Subscribe  
Notify o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