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안철수, 전당대회 강행하면 안철수도 국민의당도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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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전당대회 강행하면 안철수도 국민의당도 끝나”

안철수, 전당대회 반대세력 강고한데 어떻게 무리한 전당대회 강행하나?
바른정당과의 통합, 국민이 바라는 국가개혁과 무관한 정치공학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은 2017년 12월 19일 MBC 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안철수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위한 전당대회를 강행하면) 안철수도, 국민의당도 끝나는 날이 될 것”이라며 “전당대회 반대세력이 강고한데 어떻게 무리한 전당대회를 강행한단 말인가?” 반문했습니다.

정동영 의원은 “(바른정당과의 통합은) 국민이 바라는 국가 개혁과도 무관한 일이고 당을 망치는 길”이라 지적하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으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확실한 대답이 없는 상황에서 통합하는 것은 정치공학”이라며 통합 논의를 중단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정동영 의원은 일각에서 거론되는 합의이혼에 대해 “39석으로 뭉쳐 있으면 거대양당 사이에서 충분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당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의원은 “예산국회에서 힘을 발휘했듯이 국민의당을 지키는 것이 한국 정치발전에 이익이고, 국민에게 이익”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동영 의원 양지열의 시선집중 인터뷰 전문

 

▶ 진행자 >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국민의당이 중대한 분수령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이대로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진행될지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 연결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세요!

▶ 정동영 > 네,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네, 안녕하세요. 몸과 마음이 바쁘실 것 같습니다. 어제도 물론 이제 통합반대 진영에서 매주 화요일 날 조찬회동을 하는데 하루 앞당겨서 어제 같이 모이셨다고요.

▶ 정동영 > 네.

▶ 진행자 > 이게 아무래도 말씀드린 것처럼 안 대표 통합행보 때문에 조금 앞당겨서 의논들 하신 건가요?

▶ 정동영 > 아무래도 서두르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안타까운 일이죠. 뭔가에 좀 홀린 듯해 보입니다. 그런데 이건 국민이 바라는 국가 개혁과도 무관한 일이고 또 안 대표 자신이 이것을 탈출구로 기획을 했겠지만 이건 당을 망치는 길이다, 이런 절박감을 갖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바른당과 합쳐서 뭘 하겠다는지 그게 없지 않습니까? 물론 지방선거를 승리하기 위해서 합쳐야 된다, 그런데 그럼 승리해서 뭐할건데 라고 하는 확실한 대답이 없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것을 정치공학이라고 부르는 거죠. 지금 분명히 잘못 가고 있는 길이고 이런 식으로 계속 당이 갈등과 분열을 계속하면 지지를 받을 수 없는 거죠. 그래서 올해가 가기 전에 이 문제를 수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모인 거죠.

▶ 진행자 > 아무래도 통합을 반대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해주셨는데

▶ 정동영 > 통합반대가 아니고요. 말씀 죄송합니다만. 어제 통합과 통합반대 그러면 당연히 일반 국민들은 아니, 합쳐서 힘을 모으자는 게 뭐가 나쁘냐, 이렇게 하는데 저희가 반대하는 건 통합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고 보수야합을 반대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보수적폐세력 연대를 반대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미 소속의원 2/3가 이 보수야합에 부정적이고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크게 보면 이 판에서 저 판으로 넘어가겠다는 거거든요. 본인이 그런 생각을 아니라고 말하지만 그렇게 국민들도 꿰뚫어 보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정치를 신념과 철학으로 하는 거지 여기서 안 될 것 같으니까 저쪽 판으로 넘어가야겠다, 이런 것에 동의할 당원들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지금 정 의원께서는 지금 안 대표의 움직임이 단순하게 세를 불리기 위한 통합정도가 아니라 아예 안 대표의 정치적 정체성 자체를 보수적인 방향으로 전환하려는 것이고 그것에 반대한다는 그런 입장이신 거죠?

▶ 정동영 > 그렇죠. 상대방, 바른정당에서는 공공연히 유승민, 정병국 이런 분들이 이렇게 선언하잖아요. 말하잖아요. 선 안철수 통합, 후 자유한국당 일부 통합, 이렇게 보수통합을 통해서 건전한 보수정당을 만들겠다는 건데 그것은 안 대표는 본인은 그렇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저희 같은 사람, 당에 있는 대다수 의원들은 왜 내 당적을 임의로 바꾸려고 하느냐, 가만히 있으면 지금 보수정당의 당원이 될 판이잖아요. 그래서 보수야합에 반대하는 거다, 이렇게 입장을 정리한 겁니다.

▶ 진행자 > 예, 알겠습니다. 그래서 그런 반대를 하기 위해서 어제 회동에서는 의원총회를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 그렇게 의견을 모았다고 하는데 의견총회를 먼저 하시는 이유가 말씀하신 것처럼 2/3, 이건 정 의원님 주장입니다만 2/3가량은 의원들이 반대할 거라고 보기 때문인 거죠?

▶ 정동영 > 어떤 경우에도 안 대표와 함께 따라가겠다, 통합을 해야 되겠다, 이렇게 말하는 분은 공개적으로 말하는 분은 비례대표 여덟 분하고 지역구 몇 분해서 열서너 분에 불과합니다. 나머지는 이건 아니다. 적어도 지금은 아니다 라거나 절대 안 된다라거나 둘 중에 하나거든요.

우리 정당사에서 교섭단체를 구성하고 있는 정당이 소속 의원들의 의사를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통합을 강행한 사례는 우리 정당사에 없습니다. 아무리 찾아봐도요. 이건 의회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폭거라고 생각합니다. 의원들이 헌법기관이잖아요. 하나하나가요. 그리고 가만히 있으면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당적이 통째로 바뀔 판인데 그런데 이 판에 의원총회도 안 하고 있다는 것은 직무유기죠. 지도부로선.

▶ 진행자 > 지금 정동영 의원 말씀에 따르면 그대로 있다간 자유한국당으로 내 당적이 바뀔 수도 있다 라는 정말 절대적인 위기감 같은 것들이

▶ 정동영 > 자유한국당은 아니겠지만 바른자유국민당이든지 이런 식으로 되겠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안 대표 측에서는 당헌당규상 통합하더라도 의원총회와 상관이 없다 라는 얘기하면서 전당대회만 거치면 되지 않느냐 라는 식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의견 있으신가요?

▶ 정동영 > 굉장히 부적절한 발언이죠. 대의민주주의에서 소속 의원들 의사가 의원총회가 의사결정기구가 아니다 라고 공공연하게 말하는 자체가 저는 굉장히 문제가 있는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독선적이죠. 또 의원 하나하나를 헌법기관으로 존중하지 않는 태도입니다. 나를 지지하는 원외위원장이 많이 있다. 안팬이 많이 있다. 그러니 따라와라, 이건 아니죠. 정당사에 없는 일입니다.

딱 하나 전에 3당 합당 때 노무현 의원이 이의 있습니다 해서 한 사람 반대한 사례가 있죠. 그러나 정당사에서 모든 그 이합집산 합당이라든지 통합의 절차는 의원들의 만장일치, 또는 전폭적인 동의 아래 이뤄지는 것이지 이처럼 당의 2/3 의원들이 반대하는데 내가 대표니까 해야 되겠다, 있을 수 없는 일이죠.

▶ 진행자 > 제가 뭐 안 대표 의견을 보충하자는 게 아니고요. 한 가지 더 궁금한 게 생겨서요. 말씀하신 헌법기관이라는 대표성은 국회들이 가지고 있는 대표성은 국민들을 대표할 때의 얘기인 거고 당의 의견을 결정할 때는 오히려 어떻게 보면 안철수 대표 얘기하는 것처럼 당 원외위원장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다 같이 모이는 게 더 맞지 않느냐는 반론도 가능할 것 같은데요.

▶ 정동영 > 저희 의원들이 국민의당으로 당선됐잖아요. 그러면 주권자인 국민인 국민의당으로 해서 뽑은 의원들인데 갑자기 바른자유국민당이 된다든지 이거 찬성하겠습니까? 주권자 의사에 대한 배반이죠. 그래서 과거 박정희 정권 때는 3공화국 때는 의원들이 자유의사에 따라서 합당에 따라가지 않을 수 있게 돼 있었습니다. 자유의사의 선택을. 지금은 오히려 그 조항을 삭제해버리는 바람에 의원들의 자율성이 침해됐는데요.

정 본인이 그렇게 통합하고 싶으면 전에 김한길 대표가 민주당에 있을 때 합쳤을 때처럼 그때는 자연인 안철수와 민주당이 합친 거거든요. 그건 상관이 없습니다. 안철수 대표와 통합을 원하는 사람들이 나가서 통합하는 건 상관이 없지만 당을 지키겠다는 사람까지 보쌈을 해서 데려가겠다는 발상이 그게 국민들에게 받아들여 질 수 없죠.

▶ 진행자 > 그런데요. 이게 혹시 그렇게 말씀하고 계시죠. 여러 가지 절차들을 두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막을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이 있을까. 지금 이제 의원님 말씀하신 절차를 거치더라도 결국 속도를 어느 정도 늦추는 것이 불과한 게 아닌가, 왜냐하면 안 대표의 의지가 굉장히 강해보이거든요.

▶ 정동영 > 아니, 누구의 의지가 강하다고 되고 안 되고 이 당이 안철수 개인당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요. 전당대회는 만장일치로 축제분위기에서 해도 시원찮은 판인데 의원들의 절대다수가, 그리고 당원들의 굉장히 조직된 힘으로 이걸 반대하는 그런 힘도 있는데 당연히 충돌하죠. 그런 속에서 이 전당대회가 제대로 되겠습니까?

충돌하는 전당대회가 되면 완전히 그날은 안철수도 끝나는 날이고 국민의당도 끝나는 날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무리한 방법을 강행한단 말입니까?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전당대회 반대세력이 강고한데 그걸 어떻게 돌파하겠다는 거예요? 저는 안철수 대표 실력으론 돌파 못한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아, 돌파 못할 것이다. 굉장히 지금 이제 제가 갈등상황이라고 제가 표현을 해도 무리한 상황이 아닐 것 같은데 이러한 시점에서 미국 체류 중인 손학규 고문이 일정을 앞당겨서 21일 날 귀국을 하십니다. 손 고문 같은 경우 지난 3월, 뭐 이른바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도 비패권 개혁세력 대통합이라는 그런 말씀도 꺼내셨어요. 지금처럼 갈등이 깊어진 상황에서 손 고문이 돌아오면 어떤 특별한 역할을 하실 수 있을까요?

▶ 정동영 > 저도 여러 차례 손학규 고문을 만난 적 있습니다만 이 분은 개헌에, 헌법질서 개혁에 모든 힘을 쏟겠다, 그런 입장을 여러 번 피력했습니다. 또 7공화국을 설계해야 한다는 주장도 해왔고요. 저는 거기에 동의합니다. 우리 손 고문과 힘을 합쳐서 국민의당이 촛불시위를 촛불혁명으로 진화시키려면 헌법질서 개혁이 있어야죠. 이대로 그냥 문재인 정부가 가면 구질서의 후계자밖에는 되지 않는 거거든요.

헌법질서의 개혁을 통해서 국민들이 원하는 정말 새로운 정치경제사회의 질서를 만들어내야 되는 거거든요. 그게 헌법질서개혁에 손학규 고문이 힘을 싣는, 강조하는 이유일 거라고 보는데요. 이 같이 보수야합 반대와 통합론이 충돌하는 상황에서 여기에 뛰어들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짧게 바로 한마디 여쭤보겠습니다. 합의이혼이란 말까지 나왔는데 합의이혼 해야 할 시점일까요?

▶ 정동영 > 저는 당을 지켜야 한다고 봅니다. 39석으로 뭉쳐 있으면 지금 거대양당 사이에서 충분한 힘을 발휘할 수가 있습니다. 예산국회 때도 충분히 그걸 발휘했잖아요. 그래서 국민의당을 지키는 것이 이 당을 지키는 것이 정치발전에 이익이고 또 국민에게 이익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네, 알겠습니다. 안 대표가 떠나더라도 국민의당은 지키는 것이 맞다 라는 정도의 말씀, 굉장히 강하게 들었고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정동영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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