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안철수 현장 잘 몰라. 정치의 중심 아래로 내려야”

 

정동영 후보는 2017년 8월 25일 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하여 안철수 후보가 ‘현장을 잘 모른다’ 지적했습니다. 정동영 후보는 “정치의 중심을 아래로 내려야 한다” 주장하면서 “국민 삶의 현장으로 국민의당을 이끌고 가겠다” 지적했습니다.

정동영 후보는 또 국민의당의 문제점으로 소통의 장애와 무책임성, 위기관리 능력 부재를 꼽았습니다. 정동영 후보는 “제보조작 사건 같은 경우 신속하게 초반에 대처하지 못하고 키울 대로 다 키운 게 문제였다”고 지적했습니다.

 

 

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 라디오 인터뷰 전문

 

□ 출연 :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
□ 진행 : 전영신 기자
□ 프로그램 : BBS 아침저널 08월25일 (금) 07:00~09:00(2시간)

▶ 전영신 : 국민의당 전당대회가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4파전 구도로 치러지고 있는 국민의당 경선 당대표 후보들은 저마다 자신이 당 재건에 적임자다, 이런 점을 내세우면서 당의 노선과 혁신방안을 내놓고 있습니다. 당대표 후보 중에 4선에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 전화로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죠. 정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정동영 : 네, 안녕하세요.

▶ 전영신 : 자, 대선 이후에 국민의당이 지금 많이 어려운 상황인데요. 국민의당 차기 당대표 왜 정동영이어야 하는지 한 말씀 해 주시죠.

▶ 정동영 : 당이 살려면 무엇보다도 비전과 돌파력이 있어야 삽니다. 한국 사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신념이 비전이고 그 실천 의지가 돌파력입니다. 불평등 해소, 한반도 평화 이 두 가지 명제에 대한 철학 그리고 실천력을 갖고 있어야 경험을 갖고 있어야 당을 살릴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정동영 “국민의당 살려면 비전과 돌파력 있어야”

 

▶ 전영신 : 확실히 예전에 앵커를 많이 하셔서 정말 간략하게, 명확하게 말씀을 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 정동영 : 감사합니다.

▶ 전영신 : 정동영 의원께서는 여당 대표도 지내셨고, 대선후보도 하셨고, 장관도 지내셨잖아요. 흔치 않은 정치경험을 갖고 계신데 그런 경험이 있으신 분으로서 보시기에 지금 국민의당이 갖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진단을 하고 계신지도 궁금합니다.

▶ 정동영 : 국민의 신뢰가 무너진 거죠. 신뢰가 무너진 것은 밖에서 왔다기 보다는 안에서 스스로 무너진 것입니다. 안으로 스스로 무너진 이유가 3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소통의 장애가 있습니다. 불통입니다.

▶ 전영신 : 소통장애.

▶ 정동영 : 불통. 그래서 횡으로 종으로 소통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비밀주의와 측근에 의한 당 운영이 이런 문제를 불렀다고 봅니다.

두 번째는 무책임성입니다. 어쨌든 크고 작은 사건이라든지 선거라든지 명확한 책임 분명한 책임이 가려지지 않고 또 거기에 대한 책임지는 태도가 미약했다고 하는 것이 신뢰를 잃은 두 번째 이유입니다.

또 하나는 결국은 위기관리 능력이 부재했다, 무능력했다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면 제보조작 사건 같은 경우에 피해를 키웠거든요. 신속하게 초반에 대처하지 못하고 이걸 키울 대로 다 키운 다음에 사실상 대처 아닌 대처를 했기 때문에 결국 당이 이 모양 이 꼴이 된 것이라고 진단합니다.

 

정동영 “국민의당 문제점, 불통과 무책임성, 무능력”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지금 이제 안철수 후보는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서 출마할 상황이 되면 대표직은 사퇴하겠다고 하거든요. 이런 안철수 후보의 행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정동영 : 글쎄 책임 있는 태도는 아닌 것 같아요 지금 국민의당은 19개월 창당 역사에 12개월째 비상대책위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전당대회다운 전당대회는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제 또 다시 본인이 대표가 되면 서울시장 나갈 때 사퇴하겠다. 그러면 4개월 짜리 또는 6개월 짜리 당대표를 뽑고 또 비대위를 한다는 것인데요. 이것은 자기모순입니다. 왜냐면 내가 책임지고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말하면서 사퇴하면 누가 지방선거를 이끌게 됩니까? 또 비대위거든요. 그래서 이것은 정말 무책임한 정치 아닌가 이렇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 전영신 : 안철수 대표와 토론도 많이 하셨을 텐데요. 정 의원께서 갖고 계시는 생각하고 안철수 전 대표하고 가장 큰 괴리를 느끼셨던 부분은 어떤 거였습니까?

▶ 정동영 : 현장을 잘 모른다는 점입니다. 그러니깐 정치의 중심을 아래로 내려야 합니다. 제가 대표가 되면 아래로 아래로 국민의 삶의 현장으로 국민의당을 이끌고 가겠습니다.

저는 이번 주에 엊그제죠. 창원 STX조선소 폭발사고 현장에 가서 정말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이러고도 이게 나라다운 나라냐, 정치다운 정치냐라는 근본적인 질문입니다.

끊임없이 산재사고는 발생합니다. 하루에 5명의 노동자들이 각종 사고 폭발, 추락 이런 현장에서 숨집니다. 1년 1800명입니다. 5년이면 1개 사단병력의 귀중한 인명이 손실되는데요.

이걸 언제까지 이렇게 보고 있는 정치여야 하는가, 기업살인처벌법 지금 국회에 상정되어 있습니다만 한 걸음도 못 움직이고 있거든요. 이런 거 해결해 내는 것이 국민의당이 살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엊그제는 제가 가락동농수산물 시장에 갔습니다. 거기에 전국에서 알타리무 농가들이 지금 보름째 농성하고 있는데요. 이른바 박스포장을 폐지하라는 거예요.

가락시장에서 제도개선을 한다고 앞으론 알타리무를 박스에 넣어서 납품하라는 건데 이것은 이파리가 박스에 넣어서 오면 시들어버리기 때문에 탁상공론이라고 하면서 농민들이 이제 항의를 하는 거예요. 이게 시장에서는 들은 척 만 척 하기 때문에 바로 이럴 때 정치와 정당의 목소리가 필요한 거죠.

 

정동영 “안철수 현장 잘 몰라, 서울시장 출마는 무책임한 태도”

 

▶ 전영신 : 그렇죠. 안철수 전 대표가 얘기하는 극중주의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 정동영 : 그러니까 지금 현재 5당 체제잖아요, 한국에서. 5당 체제 속에서 그때 그때 최선을 선택을 한다는 것인데요. 이걸 다른 말로 하면 기회주의입니다. 그 때 그 때 최선의 선택을 한다. 최선이라고 하지만 결국은 방향과 노선이 없음을 고백하는 것이거든요.

이제 마크롱이 그렇다. 누가 그랬다고 하는데 외국 지도자의 개념을 그 신념을 역사가 다르고 문화가 다르고 환경조건이 다른 한국에다가 이름만 가지고 온다고 해서 이게 실행이 가능하냐,

그리고 또 여기서 의문은 내가 샌더스와 비슷하다. 아니 마크롱과 같다. 또 안중근 의사의 길을 가겠다. 김대중 노선과 같다. 이게 한 사람이 그렇게 여러 사람을 롤모델로 또는 같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인지, 이것은 신념과 철학이 아직 다듬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밖에는 말할 수 없습니다.

 

정동영 “안철수 극중주의, 방향과 노선 없음 고백하는 것”

 

▶ 전영신 : 네, 지금 바른정당에 김무성 전 대표가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하고 공동 포럼을 추진하고 또 안철수 후보하고 같이 해서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그리고 한국당의 일부 반홍 비홍과 중도대통합이라는 빅픽쳐를 갖고 있다는 건데요. 이 계획에 대해선 어떤 입장이십니까?

▶ 정동영 : 정치는 역사의식을 갖고 해야 합니다. 지금 보면 촛불혁명이 진행되는 과정입니다. 탄핵도 그렇고 정권교체도 그렇고 광장의 시민들이 만들어 준 결과물입니다.

그러면 대한민국 국민이 촛불시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대한민국 개혁입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바른당과 한국당과 협력하고 무슨 공조하는 것이 아니라 명분 있게 또 명백하게 이 탄핵 연대를 개혁연대로 진화시키는 작업입니다. 그래서 국민들이 바라는 개혁, 개혁입법을 수행해 내는 것이라고 봅니다.

작년 10월 촛불시위가 시작한 이래 지금 10개월이 경과했는데요. 개혁입법이라고 이름 붙일 만한 법이 하나도 국회를 통과한 법이 한 개도 없습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앞으로 4개월 동안 정기국회를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대답은 개혁연대 입법연대 밖에는 없다. 이것이 국민의당이 사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 전영신 : 그런데 말입니다. 이언주 후보가 정동영 의원이 당권을 쥐면 국민의당이 자연소멸될 것이다. 민주당과 합쳐질 것이다. 이런 말도 했거든요.

▶ 정동영 : 역시 역사를 모르는 소리입니다. 작년에 4.13총선에서 국민들이 다당제를 선택한 것은 70년 양당제 역사 속에서 대결과 대립, 갈등의 정치가 계속되는 것을 목격하고 이 우리의 삶을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치제체를 송두리째 바꿔야 되겠다고 하는 결과물이 국민의당입니다.

이것을 민주당에다가 붙인다는 것은 민의에 대한 배신이요, 역사에 대한 배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동영이가 당 대표가 대표로 있는 한 어떤 당과의 합당이나 통합은 있을 수 없습니다.

 

정동영 “국민의당 전당대회, 결선 1등 진출 문제 없어”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자, 국민의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신 정동영 의원과 말씀 나누고 있습니다. 자, 이제 당대표 경선 이틀 남았습니다. 온라인 투표는 이미 마감이 됐고 오늘부터 ARS투표가 시작이 되는 거죠. 자, 그 동안 수많은 선거들을 겪고 오신 경험으로 보실 때 지금까지 판세 어떤 것 같으세요?

▶ 정동영 : 민심이 곧 당심이라면 1차 투표에서 끝날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 국민의당 현실은 뭐 안당이라고 그렇게 부르지 않습니까? 지역위원장 특히 수도권 경우에 80% 이상을 안철수 후보가 임명한 사람들입니다. 또 4명이 출마해서 경쟁하기 때문에 어떤 후보도 과반수를 넘기는 현실적으로 벽이 있습니다. 그래서 결선이 불가피 하다고 보고요. 일단 결선을 1등으로 진출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 전영신 : 네, 정동영 의원께서 결선을 1등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지금 말씀을 하신 거죠? 그러면 결선투표로 가면 정동영 의원과 안철수 전 대표의 대결이 될 것으로 예상을 하십니까?

▶ 정동영 : 그럴 가능성이 제일 높죠.

▶ 전영신 : 그러면 혹시 천정배 후보하고 이 사실상의 후보단일화 효과에 대한 이야기도 혹시 나눠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 정동영 : 방송토론회에서 공개적으로 얘길 나눴죠. 그러니깐 정치는 노선으로 하는 건데요. 당이 왜 이 지경으로 하는 지에 대해서 진단이 같습니다. 그리고 당을 어떻게 해야 살릴 것에 대한 처방도 비슷합니다. 그리고 천정배 후보와는 그런 점에서는 진단과 처방이 같다는 점에서 저는 역시 지지자들도 같이 움직일 것이다. 이렇게 기댈 합니다.

 

정동영 “국민의당 5.18 진상조사 특별법, 이런 것 조사해야”

▶ 전영신 : 네, 호남민심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호남민심 다시 찾아올 수 있다고 보세요?

▶ 정동영 : 택시운전사 영화 보셨죠?

▶ 전영신 : 봤습니다.

▶ 정동영 : 천만 명 넘게 봤습니다. 광주는 아직 현재진행형입니다. 헬기 기총 소사, 전투기 광주 출격 준비 어마어마한 충격을 주는 뉴스들이 연일 쏟아집니다. 광주는 진행형입니다. 지금 국민의당이 낸 법이 5.18진상조사에 대한 특별법입니다. 이런 것들 조사하자는 것입니다.

이거 만들기 위해서는 개혁연대가 필요합니다. 혼자 만들 수가 없거든요. 호남은 분명하게 개혁하라고 말합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을 개혁하라고 말합니다. 평평한 공평한 운동장이라고 만들라고 말합니다. 여기에서 유능함을 보여 줘야 합니다. 강력한 팀윅을 보여 줘야 합니다. 그래야 다시 국민의당이 우리당이라고 하는 우리당 의식을 찾아올 수 있다고 봅니다.

지금은요. 작년 4월에 국민의당을 우리 당으로 배 아파서 낳은 자식입니다. 호남이 배 아파서 낳은 자식인 국민의당이 이제 1여년 만에 남의 당 비슷하게 되어 가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 호남민심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이것이 선명한 개혁 야당 길이라고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전영신 : 선명한 개혁 야당을 말씀을 하고 계시는데요. 이 선명한 개혁야당이란 어떤 건지 끝으로 선명하게 말씀을 해 주시죠.

▶ 정동영 : 국민의 삶을 바뀌기 위해선 재벌개혁, 검찰개혁, 언론개혁, 교육개혁, 정치개혁 산적한 개혁 과제들에 대해서 능력을 보여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중간하게 그 때 그 때 이쪽도 손잡고 저쪽도 손잡고 하는 그런 방향 없는 그런 회색야당으론 존재감을 찾을 수 없습니다. 분명하게 시대가 요구하고 국민이 요구하는 개혁에서 맨 선두에 서서 개혁을 이끌고 갈 때 이것이 선명개혁야당이라고 전 봅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끝까지 선전하시고 당 대표 되시면 한 번 더 출연을 부탁을 미리 예약을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동영 : 네, 고맙습니다.

▶ 전영신 : 네, 지금까지 국민의당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정동영 의원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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