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지방선거 1차 공천 연말까지 완료, 졸속 공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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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의원은 2017년 8월 14일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 인터뷰에서 “지방선거 결과는 지지율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동영 의원은 “내일 지방선거 하면 결과는 뻔하다”며 “남아있는 10개월 동안 국민의 신뢰도를 끌어올리고 국민의당이 왜 존재해야 하는가 증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동영 의원은 ‘지금까지 정당은 선거가 임박해서 졸속 공천, 하향식 공천을 해왔다’며 자신이 국민의당 대표가 되면 “연말까지 1차적으로 지방선거 출마 후보들을 1차 공천 완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입니다.

지난주 이언주 의원이 출마를 하면서 국민의당 전당대회가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지난주 천정배 의원에 이어서 오늘은 정동영 의원 연결해서 당 대표 경선출마에 대한 입장과 당내 현안에 대한 견해 들어보겠습니다.

▷ 정동영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정동영 : 안녕하세요?

▷ 이번 전당대회 누가 당 대표가 되든지 현재 국민의당 사정이랑은 굉장히 어려운 게 사실이죠.

▶ 정동영 : 그렇죠.

정동영 “연말까지 지방선거 출마 후보 1차 공천 완료, 졸속 공천 없다”

 

▷ 그런데도 왜 당 대표가 되시려는 것입니까?

▶ 정동영 : 국민의당이 사는 것이 국민의 이익입니다. 또 정치발전이고요. 기로에 섰다고 봅니다. 당은 당원과 리더십으로 구성됩니다. 당원의 자부심과 자존감을 어떻게 되살릴 것인가 그리고 강력한 리더십을 어떻게 세울 것인가. 이 두 가지에 관해서 저는 해법을 갖고 있습니다. 그것을 가지고 당을 살려보려고 합니다.

▷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들을 갖고 계신 것이죠. 어제 보니 내년 지방자치선거에서 당당한 전국정당의 반석 위에 올려놓을 계획이다. 이런 말씀을 하셨던데 내년 지방자치선거가 가장 관건이신가요. 어떻습니까?

▶ 정동영 : 지방선거의 사활은 당의 지지율에 달려있습니다. 정당은 신뢰도를 숫자로 표시한 게 지지율인데요. 지지율에 살고 지지율에 죽습니다. 국민이 얼마나 신뢰하느냐, 신뢰하지 않느냐 그런데 지금 바닥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까?

내일 지방선거 하면 결과는 뻔하죠. 남아있는 10개월 동안 국민의 신뢰도를 끌어올리는 것이죠. 국민의당이 왜 존재해야 하는가 하는 존재증명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눈에 띄는 부분이 조기 공천 얘기가 눈에 띄는데요. 조기 공천 부분은 어떻게 하시겠다는 것이죠.

▶ 정동영 : 연말까지 1차적으로 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을 1차 공천을 완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항상 보면 임박해서 졸속한 공천이 하향식으로 이루어져 온 것이 지금까지의 관성, 관례였습니다. 이것을 바꾸겠다는 얘기죠.

 

정동영 “안철수 출마 명분 없다”

 

▷ 당내 구도를 보면 일단 안철수 전 대표하고 이언주 의원이 가까운 편인 것 같고 정동영 의원하고 천정배 의원이 상대적으로 가까운 것 같은데 이런 4자 구도가 정동영 의원에게는 어떤 것입니까? 긍정적이라고 보십니까?

▶ 정동영 : 구도가 중요한 게 아니라 결국은 민심과 당심이 중요합니다. 지금의 분위기라면 안철수 후보가 당 대표로 선출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출마 자체가 명분이 없기 때문입니다. 정치는 명분과 시간이 중요한데요. 안 후보의 출마는 명분과 시간 모두에서 민심과 당심의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고 봅니다.

▷ 그렇지만 안철수 전 대표가 국민의당을 대표했던 대선주자였고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고 결국은 결선투표까지 간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현재 판세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정동영 : 저희 당의 근거지는 호남이죠. 지난주에 안 후보의 광주 전남 방문 때 나타난 싸늘한 분위기는 이미 언론보도를 통해서 확인이 됐습니다. 이번 전당대회 1차 투표에서 제가 1등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당원 대다수가 안철수 후보의 출마에 대해서 명분이 없다는 부정적인 여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제 제도상으로 네 명이기 때문에 1차에서 50%를 얻기는 구조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기 때문에 결선투표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정동영 “호남 민심은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 그러면 만약에 결선투표까지 간다고 하면 결선투표에 올라가실 분이 어떤 분이라고 보시나요.

▶ 정동영 : 당심이 결정하는 것인데 현재로서는 제가 가장 열심히 했다고 생각합니다.

▷ 그러면 정동영 의원께서 1등으로 올라가신다고 치시고.

▶ 정동영 : 어떤 후보든지 다 그렇게 희망하겠죠.

▷ 2등 후보도 있을 것 아닙니까? 이런 부분도 생각을 하실 텐데.

▶ 정동영 : 당원들이 결정하시는 것을 제가 구도까지 짜서 말씀드리기는.

▷ 천정배 의원과 협력관계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정동영 : 천정배 의원과는 지난 20년 동안 쭉 같은 방향에서 정치를 해 왔습니다. 정치개혁 그리고 개혁정치의 길을 걸어왔다고 생각을 합니다. 국민의당에 같이 몸담고 있고, 국민의당을 살리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또 살리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도 공통점이 많기 때문에 같이 굳건하게 협력할 생각입니다.

▷ 앞서 호남 민심을 말씀하셨는데 호남 민심은 역시 정동영 의원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이죠.

▶ 정동영 : 호남 민심은 개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명 개혁야당의 길을 가자고 말한 것에 대해서 박수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호남 민심에서 국민의당은 배 아파서 낳은 자식과 같은 존재입니다. 그런데 자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지금은 회초리를 드는 셈인데요.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안타까워합니다. 국민의당이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전당대회 이후에 당이 환골탈태 분명하게 달라지고 당이 국민이 원하는 개혁의 방향에서 제대로 하게 되면 언제라도 다시 국민의당에 대한 지지는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호남 민심은 아무래도 위기돌파를 위해서는 정동영이다. 이런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동영 “법과 제도 바꾸는 선명한 개혁야당 되어야”

 

▷ 정동영 의원께서 선명한 개혁야당을 말씀하셨었는데요. 선명한 개혁야당의 실체, 정 의원께서 그리고 계시는 그림은 어떤 것입니까?

▶ 정동영 : 지금 탄핵은 끝나고 정권교체는 이루어졌지만 국민이 원하는 나의 삶의 개선하라는 요구는 아직 진행되고 않고 있습니다. 그것을 위해서는 법과 제도를 바꾸는 구조개혁이 되어야 합니다. 재벌개혁, 검찰개혁, 언론개혁, 정치개혁, 교육개혁. 산적한 개혁과제들은 국회에서 입법을 통해서 해결되어야 합니다. 이 선두에 서는 것이 선명한 개혁야당입니다.

▷ 그런 부분이라면 오히려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과 더 가까운 것이 아니냐. 그것 때문에 더불어민주당과의 연대 부분 협력 부분이 강조되는 것 아니냐. 이런 의심을 하고 있는 것 아닐까요?

▶ 정동영 : 국민이 원하는 길을 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가 원하는 개혁을 뒤 따라가면 이중대 소리를 듣겠지만 뒤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결정권을 행사하면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 우선순위를 정하고 그 우선순위에 따라서 우리가 요구하고 이끌고 가게 되면 개혁의 주도권을 쥐게 되는 것이죠.

그것은 홍준표 야당이 100% 개혁에 발목을 잡기 때문에 생겨난 정치지형 속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가질 수 있는 지렛대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동영 “극중주의, 기회주의적 … 한국에서 듣도 보도 못한 개념”

 

▷ 그런 측면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안철수 전 대표가 얘기하는 극중노선 이 부분은 어떤 문제가 있다고 보시나요.

▶ 정동영 : 그때그때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 극중주의 노선이다. 이렇게 말하는데요. 그것은 어린이 놀이터의 시소의 가운데에서 한때는 오른쪽으로 한때는 왼쪽으로 힘을 실어준다는 것인데 그런 점에서는 기회주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기 정체성이 없는 노선이죠. 극중주의 노선의 방향이 없잖아요. 방향이 그때그때 선택한다는 것이니까요. 거기에 무슨 가치가 있습니까? 거기에 또 개혁이 없잖아요. 지금까지 새정치라는 말이 지금까지 애매모호 했는데 새정치보다 훨씬 더 모호합니다. 한국 정치에서는 듣도 보도 못한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상돈 의원 같은 분은 만약에 안철수 전 대표가 당 대표가 된다면 의원들이 집단탈당이 불가피하다. 이런 얘기도 했고요. 김한길 전 대표와 가까운 김희경 전 대변인, 국민의당은 조선노동당이 아니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탈당을 했는데 이런 당내 분위기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정동영 : 저를 포함해서 누가 대표가 되더라도 그 과정에서는 치열하게 경쟁을 하되 선거결과에 대해서는 깨끗하게 승복하고 단합해야 합니다. 그것이 정치의 기본이고 제가 실천해 온 원칙입니다.

다만 이상돈 의원께서 그런 표현까지 하신 것은 그만큼 안 후보의 출마가 명분이 없다. 그러니까 안 후보가 되면 의원들이 탈당하고 당이 분열된다. 이렇게 말한 것은 명분이 없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만큼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한 거부감이 당내에 많다는 뜻인가요.

▶ 정동영 : 안 후보가 되었을 때 당을 단합해서 끌고 가기 어렵다는 얘기죠. 앞에서는 산적한 과제가 놓여있는데 개헌은 어떻게 만들어갈 것이며 선거제도는 어떻게 바꿔갈 것이며 정기국회의 각종 개혁입법과 예산 관련해서 40명의 의원을 일사불란하게 단합하고 통합시켜서 가야 할 텐데 안 후보의 리더십으로 특히 불통 딱지가 붙어있는 안 후보의 리더십으로 어떻게 당을 단합시킬 것인가. 이것을 걱정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동영 “문재인 정부, 탄핵연대를 개혁연대로 가는 게 성공하는 길”

 

▷ 오는 17일이면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이지 않습니까? 문재인 대통령 100일간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정동영 : 그동안 불통을 박근혜 정치와 전혀 다른 소통의 정치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국민들이 박수갈채를 보냈고 그것이 지지율이 높은 핵심이라고 보는데요. 한계도 있습니다. 작년 10월 촛불이 시작해서 지금까지 10개월 동안 단 하나의 법안도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했습니다.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개혁입법 말이죠.

그런데 지금 100대 과제라고 제시한 것의 추진을 위해서는 400개가 넘는 법률을 손대야 하는데 300명 넘는 국회의석의 40% 120석인데요. 더불어민주당만으로 협조해 달라. 이렇게 하면서 개혁입법을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더군다나 홍준표 야당의 발목잡기 속에서 결국 한 건도 법안 한 건도 제대로 통과시킬 수 없거든요.

그런 점에서 보면 국민의당이 앞장서고 바른정당 협조해서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탄핵연대를 통해서 박근혜 탄핵이 가능했던 것처럼 탄핵연대를 개혁연대로 입법연대로 이렇게 가는 것이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는 당연한 답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다는 것. 이것은 한계라고 보여집니다.

▷ 지금까지 국민의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정동영 의원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정 의원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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