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의원, 시민과 영화 택시운전사 관람

 

정동영 의원은 2017년 8월 8일 롯데시네마 합정에서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했습니다.

정동영 의원은 페이스북트위터에 ‘택시운전사 함께 관람합시다!’란 글을 공유하고, 30여명의 시민과 함께 ‘택시운전사’를 관람했습니다.

정동영 의원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 이후 태어난 분들과 역사의 한 장면을, 그 속에 진실과 인간애를 공유할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정동영 의원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정부의 검열로 보도하지 못한 리포트도 공개했습니다.

 

 

정동영의 ‘보도되지 않은 5.18 리포트’

 

당시 MBC 기자였던 정동영 의원은 계엄령으로 광주에 취재를 가는것 조차 어려운 상황속에서 목숨을 걸고 광주로 내려갔습니다. 역사의 진실을 전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하지만 당시 광주의 상황을 전했던 정동영 의원의 리포트는 끝내 보도되지 못했습니다. “광주는 정치적으로 민주주의가 만발하는 도시”라는 광주의 진실을 담았기 때문입니다. 군사독재 정권의 언론 왜곡과 다른 내용이기에 정동영 의원의 리포트는 보도되지 못했습니다.

정동영 의원은 “만약 광주의 진실을 알리지 않는다면 당장 몸은 편할지 몰라도 내 양심이 허락치 않고, 평생 마음이 불편할 것 같다”며 광주로 내려갔습니다. 그래서 “비록 총성이 머리 위로 오가도 마음만은 편하다”며 당시 자신의 마음을 리포트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정치를 하면서 내가 갚아야 할 것은
광주를 고립된 섬에서 탈출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은
아직도 살아있는 역사이며, 끝나지 않은 역사다.

– 영화 ‘택시운전사’를 보고 나서

 

살아남은 자의 부끄러움 같은 것,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광주 시민의 눈과 귀, 그리고 입이 되어준 윤상원 열사와 같은 전남대학교 학생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부채감, 부끄러움 그런 게 있다.

지금 생각하면 내 나이로 보면 어린 학생들인데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고자 산화한, 도망치며 살 수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죽어야 다시 산다’ 선택한 학생들을 떠올리면 개인적으로 굉장히 부끄럽다.

정치를 하면서 내가 갚아야 하는 것은 광주를 고립된 섬에서 탈출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두 번의 정권 교체를 통해서 80년의 광주와는 다른 세상을 살고 있지만, 당시 광주는 철저하게 고립된 섬이었다. 그러나 고립된 섬 광주는 그 안에 굉장히 평화로운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었다.

힌츠페터 기자의 이야기는 저도 들었지만 이를 재구성한 영화를 보면서 기자 한 사람의 의무감, 역할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다시금 느꼈다. 전 세계에서 고립된 광주와 광주 시민들에게 ‘우리가 외롭지 않다’, ‘전 세계가 우리를 주목하고 있으며 함께 아파하고 있다’는 걸 전해주었다. 그 힘이 광주 시민의 아픔을 견디게 한 힘이었을 것이다.

오늘 우리가 본 영화 ‘택시운전사’ 그리고 5.18 광주 민주화운동은 아직도 살아있는 역사이며, 끝나지 않은 역사다. 아직도 한국 정치 현실 속에서는 광주가 전국화되지 않았다. 여의도나 광화문에는 ‘북한이 저지른 광주 폭동’이라 주장하는 태극기 부대의 날조와 음해가 버젓이 있다.

국민의당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폄하하고 욕되게 하는 것을 처벌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저는 ‘택시운전사’를 보면서 ‘반드시 이 법안을 처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독일은 나치를 찬양하거나 나치 범죄 관련된 행위를 지금도 시효 없이 처벌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그래야 한다. ‘광주의 희생이 없이는 자유와 민주주의의 공기를 호흡할 수 없었다’고 다시 한번 생각했다.

우리는 영화 ‘택시운전사’를 5.18과 분단의 극복, 이런 큰 그림에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결국에는 분단 문제다. 분단을 이용해서 권력을 획득하고 이용하고 유지하려는 자들 때문에 이름 없는 평범한 시민들이 죽고 희생됐다.

대한민국 70년 역사 속에서 5.18 광주 민주화운동은 비극이자 피어린 역사였다. 우리는 아직 분단을 극복하지 못했다. 저는 광주 5.18 민주화운동의 희생이 완전히 풀리는 날은 ‘분단을 넘어설 때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온라인에서 모여주신 여러분들과 함께 ‘택시운전사’를 볼 수 있어 좋았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 이후 태어난 분들과 역사의 한 장면을, 그 속에 담은 진실과 인간애를 공유할 수 있어 좋았다. 다시 한번 무뎌졌던 나의 광주에 대한 생각을 일깨워준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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